동굴/동굴탐험 2015. 8. 25. 15:09

한국동굴대학연맹

 

 

작년(2014) 한국대학동굴연맹 회원들이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 Caving Club과 교류 차원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합동 탐사를 진행하였고

이에 대한 답례로 미국 팀이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2015년 8월 미국팀이 입국하면서 이번 탐사가 진행하게 되었다.
8월 14일 각 학교 OB들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난 다음날 약속으로 인해 당일로 동굴 탐사하고 철수하는 걸로 계획하고 합류하였다.


우리 학교 YB 대장이 전날에 갑자기 일정이 바뀌어 아침 8시에 입굴한다고 하여 새벽 5시 50분에 출발.

이정도면 새벽이니 늦지 않게 합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유있게 가고 있었는데, 휴가 기간 막바지고 3일 연휴라 꼭두 새벽부터 호법

인터체인지부터 막혀 늦는거 아닌가....이런 낭패가 있나....늦으면 어떻하지 하면서 급하게 차를 몰아 다행이 오전 8시 바로 전에 연하굴

베이스캠프 치던 장소에 도착했다.

근데 문제는 아무도 안 왔다. 이런 XX 놈들같으니라고, 선배가 먼저 와서 기다려야 하다니.....

뭐 내가 요즘 힘있는 선배도 아니고, 동굴 가고 싶은 욕심에 온거니 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기로 했다.

캠핑 의자 꺼내 놓고 커피 마시며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윤덕현 선배님이 미국팀과 YB들을 데리고 도착을 했다.

선배님에게 인사 드리고 미국 팀과도 인사를 했는데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 빨리 탈굴을 부탁하셨다.


이 동굴 간게 2007년도가 클린 케이빙할 때 와보고 오래 간만에 오니 동굴 위치는 아는데 어디로 갔는지 헛갈려 가장 최근에 다녀온 YB

들이 선두로 진행하여 동굴 입구를 찾아 바로 입굴을 시작했다.

근데 궁금한게 이 동굴은 막장 부분이 수직이기 때문에 탐험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도 장비를 안 챙겨 들어간다.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 수직은 안하는 걸로 결정했다고 했는데 난 혹시나 해서 자일과 기본 SRT(Single Rope Technique)장비를 챙겨

갔다. 수직 부분을 제외하고 1차로 미국팀과 기본 탐사를 마치고 탈굴을 했는데 환경학회 사무국장님과 정궁씨가 입구에서 시간되면

같이 다시 들어가자고 해서 또 들어 갔다.

2번째 입굴은 미국팀 재미교포 제이미와 환경학회 2분과 새로 오신분 한분 포함해 총 5명이 들어 갔다가 나왔다.

수직을 안하니 탐험 시간이 너무 짧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음 탐사를 기약하며 탈굴해서 베이스로 이동해 장비 정리하고 갑자기

다른 문제가 생겨 우리학교 후배들을 학교로 데려다 준후 난 내일 개인 일정을 위해 집으로 향했다.

 

인생은 너무 짧은 시간인데 행복하게 살아 갔으면 좋겠다.

 

● 동굴명 : 영월 연하굴

●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 산 267


● 동굴개요 :  연하동굴은 전장 200m의 석회동굴로 1977년 한일합동동굴조사단에 의해 처음으로 내부가 공개된 동굴이다.

1980년 2월 26일에 지방기념물 제31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동굴 입구의 크기는 폭 0.5m, 높이 0.5m이다. 연하

동굴의 총 연장은 약 200m이고, 주 통로의 길이는 약 100m이다. 동굴의 발달방향은 남북방향이며, 동굴 내부는 3개의

동방(동굴 내부의 큰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고 대부분의 통로가 매우 협소하다. 또한 작은 가지굴이 복잡하게 발달되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 통로 마지막 부분은 항아리 형태의 수직 하강 부분이 있으며 높이는 10m 정도 된다.
동굴 내부에는 유석, 종유석, 커튼, 동굴산호가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스파이크형 종유석들이 천장에 밀집되어

분포하고 있어서 국내에서 발견되는 종유석 군집 중에서 가장 화려한 경관을 보여준다.

동굴 내 동굴생성물로는 종유관, 종유석, 석순, 석주, 유석, 휴석, 커튼, 석화, 동굴산호, 곡석, 동굴기포 등의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발달한다.

● 탐험수준 : 탐험 난이도는 중하단계 정도로 수직 부분을 빼면 짧고 어렵지 않은 동굴임. 

● 탐험인원 : 총 20명 

● 일정 :  2014년 8월 15일

  07:55 : 연하리 베이스 캠프장 도착
  09:20 : 입굴

  10:30 : 1차 탈굴

  10:40 : 2차 입굴

  11:50 : 2차 탈구

 

▼ 연하리 베이스 캠핑장 도착

 

▼ 인디애나 주립대학 동굴팀과 한국대학동굴연맹팀

 

▼ 연하굴 아래에 있는 폐가. 페가까지 가지 말고 폐가 바로 왼쪽면 밭으로 가면 된다


▼ 빨간선 있는 부분에서 산쪽으로 올라 간다.

 

▼ 동굴 입구. 박쥐가 다닐 수 있도록 가운데 구멍을 내 놓았다..

 

▼ 입구 크기가 가로 50cm 세로 50cm 이다

 

▼ 입굴 준비 중.

 

▼ 입굴.
 

▼ 탐험 인원이 많은 관계로 약간의 대기 시간들이 있다..

 

▼ 주통로 수직 부분에서 잠시 대기 중.

 

▼ 수직 내려가기 전 막장 부분에서 간식 시간.

 

 

▼ 탈굴 진행 중에 수직 부분을 내가 먼저 올라와 탐험 사진을 기록.

 

 

 

 

 

 

 

 

 

 

 

▼ 1차 탈굴.
 

▼ 한국동굴학회분들과 2차 입굴하여 탐사 진행 중 


▼ 처음 동굴하시는 분인데 초보자 같지 않게 진행을 잘 하셔서 문제없이 탐험이 빨리 끝났다.

 

 

 
 

 

▼ 석회화단구

석회동굴내부에서 지하수에 용해되어 있는 탄산칼슘이나 방해석이 동굴 천정에서 떨어지거나, 동굴벽을 따라 흘러내리는 과정에서 침전, 집적되어 형성된 2차적인 지형을 스펠레오뎀이라 하는데 일반적으로 점적석과 유석으로 나뉜다. 유석의 한 종류로 석회동굴 바닥에는 논둑 모양의 림스톤이 형성되고 림스톤 사이에 물이 고인 것을 림스톤 폰드라한다. 림스톤 폰드에 물 대신 탄산칼슘이 집적되어 평탄한 면이 형성되면 이를 석회화 단구라 한다.
 

 

▼ 2차 탈굴 후.

 

▼ 탐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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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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